성형고백 남자 연예인

여자 스타들만이 성형을 한다. 이런 구시대적인 발상은 이제 옛말이 돼 버렸다. 최근 남자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성형 사실을 잇달아 고백해 이슈가 되고 있다. 이는 팬들에게 솔직하다는 평가를 얻으며 인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김동완이 성형 사실을 고백해 화제다. 김동완은 16일 방송된 SBS 파워 FM ‘MC몽의 동고동락’에 출연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김동완은 “MC몽과 중학교 때부터 같은 그룹으로 데뷔를 준비했다”며 “당시 타이틀곡까지 녹음을 마쳤지만 팀이 데뷔를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MC몽은 “그래도 김동완이 신화로 먼저 데뷔해 너무 부러웠다. 그 때, 스피커가 떨어져 코를 다쳤다고 부은 채로 나타나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에 김동완은 “우리 몽이가 이렇게 순진하다”며 “사실 그 때 데뷔를 앞두고 코 수술을 했다”고 깜짝 발언해 청취자들을 놀라게 했다.

최근 5집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 곡 ‘추억은 사랑을 닮아’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박효신은 최근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 SBS TV ‘인기가요’, MBC ‘쇼! 음악중심’, KBS ‘뮤직뱅크’ 등을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다.

방송을 통해 박효신의 모습을 본 팬들은 그의 변한 외모에 의구심을 가졌다. 네티즌들은 그가 ‘성형수술을 했다’, ‘성형수술을 하지 않았다’ 등의 논쟁을 벌이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이에 박효신의 소속사 측은 “쌍꺼풀 수술만 했을 뿐이고, 전에는 조금 통통했는데 살이 빠져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효신의 성형의혹을 주장하는 네티즌들은 그가 눈, 코, 귀, 입 등을 고쳤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다른 의견을 제시한 네티즌들은 살이 빠지고 돌출형인 입이 들어가면서 모습이 달라진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박효신은 지난 2005년 12월 서울 연대 노천극장에서 열렸던 드라마 콘서트 이후에 별다른 활동을 벌이지 않았다. 이후 2006년 6월 모 사진 작가와 함께 찍은 사진 몇 장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박효신의 성형의혹이 일기 시작했다.

박효신의 전소속사인 소울트리 측은 “쌍꺼풀 수술을 할까도 생각했는데, 얼굴에 칼을 대면 누구나 알 것 같아 수술은 하지 않았다”며 “미용으로 속눈썹을 살짝 집은 것”이라고 성형 수술설을 부인했었다.

거침없는 입담의 신해철은 지난달 초 SBS ‘야심만만’에 출연해 성형 사실을 고백했다. 신해철은 “보톡스를 맞으러 갔는데 한 대를 맞았더니 너무 아파서 수면마취를 해달라고 했다”며 “잠이 들어서 정작 어디에 보톡스를 맞았는지는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MBC ‘개그야-별을 쏘다’에서 각종 유행어를 남기며 인기몰이 하고 있는 ‘죄민수’ 조원석은 “인간답게 살기 위해 성형수술했다”고 밝혔다. MBC ‘말달리자’에 출연한 파트너 양희성은 조원석이 눈이 커보이게 하려고 수술했는데 미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답게 살기 위한 행위였다고 해 사람들을 웃겼다.

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거성 박명수의 쌍꺼풀 수술은 아직까지도 개그 소재로 종종 이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개그맨 최양락이 얼마전 자기가 진행하는 케이블 방송에서 쌍커풀 수술 사실을 밝혔으며 임창정도 코 수술을 고백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