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6일 우리나라 최상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단 1회 공연

[일요서울 | 박정민 기자] 에바 노블자다 첫 내한 뮤지컬 갈라 콘서트가 오는 9월 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해당 공연은 에바 노블자다 첫 내한 공연으로 해당 날짜에 단 1회만 공연된다.

▲ 이날 공연은 에바 노블자다가 내한해 국내 최정상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펼쳐진다

뮤지컬 미스사이공은 세계 4대 뮤지컬 중의 하나로 런던 웨스트엔드의 대표 뮤지컬이다. 에바  노블자다는 청순하면서도 강단이 느껴지는 음색으로 흔들림 없이 노래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초연 때 히로인이었던 레아 살롱가의 뒤를 잇는 새로운 킴(KIM)의 존재를 알린 바 있다.

에바 노블자다는 우리 나라 탑 뮤지컬 배우 중 한 명인 홍광호가 해당 뮤지컬로 영국에 진출했을 때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당시 홍광호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배우로는 처음으로 주연급으로 웨스트엔드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에바 노블자다와 함께 주연인 투이 역할은 어린 시절 부모님들과의 약속으로 정혼한 KIM과의 인연을 지키고자 애쓰지만 끝내 거절당하고 비극적 죽음을 맞는 인물이다. 진성으로 3옥타브 이상을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는 가창력을 가진 배우들이 소화할 수 있는 역이다.

에바 노블자다와 홍광호가 함께 열연했던 해당 2014년 뮤지컬 ‘미스사이공’에는 이 외에도 베트남전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고 살아가는 엔지니어(Engineer)역에 필리핀계 존 존 브리온스(Jon Jon Briones), 주인공 킴과 사랑을 나누는 미국인 병사 크리스(Chris)는 ‘레미제라블’ 25주년 새 프로덕션에서 마리우스(Marius)를 맡았던 알리스테어 브래머(Alistair Brammer)가 연기한 바 있다.

▲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에바, 오른쪽 끝이 홍광호 <출처=앨리스테어 블래머 트위터>

당시 에바 노블자다는 아버지가 필리핀계 괌 출신으로 영국 웨스트엔드에 입성해 화제를 모았다. 그 전에 노블자다는 레미제라블 에포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에바 노블자다가 이날 우리 나라 최고 실력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한국을 찾아온다. 해당 공연에서는 위키드의 Defying Gravity, 레미제라블의 On my own, 영가인 Amazing Grace(놀라운 은혜) 등을 그녀의 목소리로 들어볼 수 있다. 해당 공연은 뮤지컬 팬들 뿐만 아니라 클래식 팬들까지 함께 아우를 수 있는 다시 없을 기회의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국내 최정상의 오케스트라의 협연과 아티스트의 참여로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휘자 이경구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해 네덜란드 마스리히드 국립음대, 독일 데트몰트 음악대학 지휘과를 수료했다. 현재 KBS 열린음악회 클래식 전문 지휘자와 인천시립교향악단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우창 교수는 뉴욕 맨해튼 음악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한국실용음악학회 회장,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과 교수, 해당 대학 예술 디자인대학 학장이다.

크로스오버 테너 임호철은 뉴욕 맨해튼 음악대학 대학원을 나와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in New York 제252회 뮤지컬 웨스트사리드 스토리에서 공연했다. 박정은은 버클리 음악대학을 졸업한 크로스오버 바이올리니스트다. 류은주 보컬은 영국 영국 실용음악학교 Institute of Contemporary Music Performance 보컬과정 수료했고 동아대학교 실용음악과 외래교수이기도 하다.

공연을 주최하는 사단법인 소리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지난 2008년 창단된 2015년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 법인이다. 고품격 음악을 대중에게 널리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젊은 음악인들이 모여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화소외계층과 다문화 가정들을 위한 음악회’, ‘드라마 OST’, ‘팝 콘서트’, ‘청소년 음악회’, ‘장애인과 함께하는 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수의 음악회와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2012년 한국음악협회의 ‘한국음악상’과 ‘사회공헌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소리얼 필하모닉 어원은 Soloist의 ‘Soli(독주자)’와 ‘All(모두)’이 합쳐서 ‘모두가 솔리스트’라는 Soliall을 의미하며, 우리말로는 ‘영혼의 소리를 지닌’의 뜻이다. 세상에 없던 세상이 기다리던 음악을 이 땅에 들려주기 위해 탄생한 (사)소리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신인 발굴과 신선한 기획, 새로운 도전으로 새 지평을 열고 관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기를 염원하고 있다.

이번 갈라 콘서트의 총 감독을 맡은 권용진 감독은 “이번 공연을 에바를 비롯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에바를 위해서 Amazing grace를 만들었다. 클래식이 널리 들을 수 있는 대중적인 음악이 됐으면 좋겠고 오시는 분들이 공연을 즐겁게 관람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바 노블자다 뮤지컬 갈라 콘서트는 오는 9월 6일(화)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program>
▲ I'd Give My Life For You <Miss Saigon> ▲ Last Night of the World-duet <Miss Saigon> ▲ On my Own (Les Mis) ▲ I Never Want to Go Home Again (Gigi) ▲ Some     where over the Rainbow (Wizard of Oz) ▲ Amazing Grace  ▲ ‘With You’     from Ghost ▲ Defying Gravity (Wicked) ▲ Let It Go (Frozen) ▲ Reflection (Mulan) ▲ A Whole New World (Aladdin)

vitamin@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