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2006년 10월 10대를 시작으로 현재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특별교통총괄본부를 통해 휠체어 장애인 콜택시 ‘두리발’ 117대와 1, 2급 장애인 중 시각·신장·지적·자폐 장애인을 위한 바우처 콜택시 1070대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1인승인 휠체어 장애인용 두리발 택시는 다수의 장애인이 함께 이동해야 하는 경우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부산시는 두리발 택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애인의 다양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25인승 저상버스를 개조해 휠체어 4대와 보호자 6명이 동승 가능한 ‘다인승 두리발’을 도입했다.

 

시는 장애인 인구가 밀집돼 평소 두리발 택시 이용이 가장 많았던 영도구 지역을 다인승 두리발 우선 시범운영 지역으로 선정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90분 간격으로 하루 6회 운영되는 다인승 두리발 버스는 영도구장애인복지관을 출발해 영도구 동삼동 주공아파트 3·4단지, 1·2단지, 해동병원 등을 거쳐 영도병원 후문 정류장을 돌아 영도구장애인복지관으로 돌아오는 왕복코스로 운행된다.

 

오는 9월은 무료로 운행되며 10월부터는 보호자 1명을 포함해 장애인 1명당 이용요금 1000원이 부과될 예정이다.

 

정준환 영도병원 병원장은 “이번 다인승 두리발 시범 운행으로 영도지역 내 장애인들의 교통복지가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영도병원 정류장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안내를 강화하는 등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부산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특별교통총괄본부 관계자는 “이번 다인승 두리발 시범운행을 계기로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느끼고 있었던 부산지역의 장애인 교통 복지 증진과 편안한 이용을 위해 보다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 신속히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인승 두리발은 하루 전 선착순으로 예약 신청을 받고 토·일요일, 공휴일은 휴무이며 예약 및 문의는 24시간 운영되는 두리발 콜센터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