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인형’ 한채영

바비인형 한채영이 4년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했다.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에서 매혹적인 조명디자이너로 분한 한채영은 유부녀가 된 이후에도 여전히 미모를 과시하며 섹시한 자태를 뽐냈다. 영화는 두쌍의 부부가 각각 상대 부부에게 호감을 느끼는 현대판 ‘스와핑’ 스토리. 성인남녀의 이야기인만큼 노출 수위 또한 상당하다. 영화 제작 당시 완벽한 바디라인을 자랑했던 한채영의 캐스팅과 그의 노출 수위에 대한 관심으로도 화제가 됐다.

영화가 첫 공개된 8월1일 서울 종로의 서울극장에는 단발머리로 변신한 바비인형 한채영을 향해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매혹적인 조명디자이너로 변신, 성숙한 연기력 돋보여
데뷔 이래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등장, 베드신 열연


한채영은 결혼 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전히 바비인형을 연상케 하는 그의 미모에 찬사가 쏟아졌다. 영화는 두 커플-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이야기다. 한채영은 영화에서 이동건과 애정 없는 부부로 등장하고 박용우와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한채영은 영화 촬영 후기에 대해 “지금 나는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다. 영화를 찍으며 배운 점이 있다면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서로 끊임없는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드러냈다.

연기인생의 터닝포인트

완벽한 외모는 늘 연기력 논란을 가져오게 마련이다. 한채영은 그간 발음과 연기력에 있어서 우려 섞인 시선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결혼 이후 보다 안정된 모습으로 등장한 한채영은 이번 영화를 통해 좀 더 성숙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한채영은 영화 <해적, 디스코왕 되다>, <와일드카드> 등에 출연했지만 이번처럼 노출로 섹시한 자태를 뽐낸 작품은 처음이다. 그래서 영화는 제작 당시 완벽한 바디라인 한채영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채영은 “베드신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영화에서 한채영은 박용우와 짜릿한 베드신을 펼친다. 베드신 촬영 당시 박용우가 많이 긴장했던 한채영을 다독거리며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한채영에게는 데뷔 이래 늘 섹시하다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당당할 수 있는 완벽한 외모 외에도 그녀는 내면에서 자신감이 흘러나오는 배우다. 때론 솔직하고 당당한 성격 때문에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실제 성격은 다르다.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박용우와 이동건 역시 한채영에 대해 “냉정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매우 사랑스러운 배우다. 솔직하고 털털한 성격”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채영은 그간 3편의 영화와 많은 드라마 출연을 거친 노력파 배우. 유부녀가 되어 4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한채영은 성숙한 여인으로서의 변신에 대한 용기와 열연을 통해 영화의 완성도에 든든히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영화 관계자들은 이번 영화가 한채영의 연기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처럼 한채영의 스크린 복귀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영화에서 한채영의 아름다움은 매우 돋보였다. 특히 홍콩에서 촬영된 장면에서는 긴 웨이브 머리로 여신같은 고혹적 자태를 뽐냈다. 데뷔 이래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등장한 이번 작품을 통해 한채영은 보다 성숙한 여배우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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