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온 ‘애니밴드’의 실체가 공개됐다. 지난 7일 서울 한강의 한 선상카페에서 애니밴드의 멤버 타블로, 보아, 시아준수, 진보라가 참석한 가운데 노래 3곡으로 이뤄진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것.

‘애니밴드’는 삼성전자 휴대폰 애니콜의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4탄으로 이효리, 에릭, 이준기 등을 내세운 ‘애니모션’ ‘애니클럽’ ‘애니스타’에 이어 기획됐다. 1, 2, 3탄이 워낙 인기를 모은 데다 타블로, 보아, 시아준수, 진보라 등 각 장르 최고의 뮤지션이 모였다는 점 때문에 제작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은 애니밴드는 기대감을 져버리지 않았다. ‘음악 없는 세상을 구하러 온 밴드’라는 주제 하에 브라질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는 영화를 방불케 하는 영상미를 자랑했고 타블로가 작사·작곡한 2곡의 하이브리드 음악은 대중성과 완성도를 품은 채 귀를 자극했다.

뮤직비디오 상영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네 멤버는 “애니모션 등이 크게 히트해서 애니밴드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음악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차별화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보아는 “오랜만의 국내활동이라 기대가 된다”는 설렘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이효리가 빠져 아쉽지만 지금의 기대치로 봐선 애니밴드도 엄청난 성공을 기록할 듯하다”며 “뮤직비디오 안에 애니콜 신제품 3편이 등장하는데 자동적으로 광고가 될 것이다. 결국 애니밴드는 세상이 아닌 애니콜을 구하는 밴드다”라는 말을 전했다.

한편 애니밴드는 11월 27일 잠원동 밀레니엄 홀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해 관심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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