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청소년 종합실태조사 결과 발표

[일요서울 | 부산 전홍욱 기자] 청소년 의식구조와 문화실태를 파악해 건전한 성장을 위한 정책수립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김해시 청소년 종합실태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시는 지난 5월 19일부터 5월 26일까지 관내  44개 중․고등학교 62개 학급 1938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8개 분야 34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김해시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성적)’(40.2%)와 ‘직업(진로, 학과, 학교 선택 등)’(26%)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민은 주로 ‘친구나 동료’(28.7%), ‘어머니’(25.5%)와 상담하는 반면, ‘아버지’(3.6%)와 ‘선생님’(3.5%)과의 상담 비율은  현저히 낮았다.

장래에 희망하는  직업으로는 ‘공무원’(15.8%)과 ‘교사’(12.3%)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며, 남학생은 ‘공무원’(19.0%), ‘교사’(9.9%), ‘연구원’(6.0%), ‘회사원’(5.8%)을, 여학생은 ‘교사’(14.7%), ‘공무원’(12.8%), ‘간호사’(8.7%), ‘디자이너’(7.9%) 등의  직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 동안 음주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지난해보다 3.4%p 감소한 20.7%로 나타났으며, 흡연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 역시 지난해보다 1.1%p 감소한 6.9%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2.2%이며, 주로 ‘언어 폭력’(46.5%), ‘신체적 폭력’(18.6%), ‘집단 따돌림(왕따)’(18.6%)이 많았으며, 피해 장소는 ‘학교의 교실 안’(53.5%)이 가장 많았다.
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94.5%, ‘없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5.5%로 나타났으며,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1~2시간’(46.0%)이라고 응답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은 ‘SNS(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38.5%)와 ‘채팅(카카오톡, 마이피플, 라인 등)’(17.6%)으로 조사됐다.

성인(음란)물을 접해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55.0%로 나타났으며, 이를 제일 처음 접하는 시기는 ‘중학교’(59.5%)가 가장 많았다. 

경로는 ‘인터넷 성인(음란) 사이트’(63.3%)인 것으로 나타나 가정, 학교 및 사회전반에 걸쳐 청소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 및 예방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해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김해시 중고등학교 학부모 및 교육기관 등에서는 보다 체계적인 대응과 방안수립으로 청소년의 고민과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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