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북한 함경북도 지역이 홍수로 극심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홍수로 도로ㆍ교량ㆍ댐 등이 파괴됐을 뿐 아니라 논밭과 건물이 침수되고, 사망자가 60명인 데다 실종자가 2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8월 홍수 피해를 입은 동북부 지역을 방문한 것에 이어 이번에도 함경북도 지역을 방문해 민심을 돌보는 애민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해 김 위원장은 홍수 피해가 나자 ‘피해복구전투 지휘사령부’를 꾸려 복구 작업을 완료할 것을 지시하고 9월에는 복구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이후 당 창건 기념일을 이틀 앞둔 10월8일에도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이 지구를 인민의 무릉도원으로 새롭게 전변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는 홍수 피해 지역을 연이어 찾는 모습을 부각시켜 주민들을 걱정하고 챙기는 자상한 지도자임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이번에도 애민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북한 내부의 동요를 차단하고 충성심을 끌어내기 위해 홍수 피해 지역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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