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시는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을 기려 조성된 ‘기부천사쉼터’가 대한민국 도시재생사업의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한 ‘2016년 지역발전사업’ 평가에서 전주시의 노송동주민센터 옆 기부천사쉼터 조성이 우수사례로 평가된 것이다. ‘기부천사쉼터’는 전주시가 나눔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부금을 두고 가던 장소를 시민들의 기부와 나눔의 공간으로 확대하기 위해 현 노송동주민센터 옆에 조성했다. 

이번 평가에서 시는 지역발전위원회 평가위원들로부터 지역자산인 ‘얼굴없는 천사’의 기부문화요소와 공동체 활동을 연계시켜 도시재생사업을 구상하는 등 사업기획부분에서 다른 지자체와 차별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 점과 지역공동체 및 중간지원조직과 협력해 사업의 지속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체계를 마련한 점이 많은 점수를 받았다. 

체와 학교 등의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모여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지역발전사업 우수사례 선정에 힘입어 향후에도 기부천사쉼터에서 정기적인 행사를 진행해 이곳을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거점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한 사람의 진심어린 선행이 사람들 사이의 문화로 녹아들게끔 시민들의 의지를 모아 공동체 문화로 되살아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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