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모디소! 떠드소! 즐기소!’ 정겨움이 느껴지는 이 구호는 ‘경주말 겨루기 한마당’의 캐치프레이즈다.

경주문화원(원장 김윤근)과 경주연극협회(회장 최원봉)는 2016 신라문화제의 부대행사로 ‘경주말 겨루기 한마당’을 10월 4일(화)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말했다.

경주말겨루기 한마당 대회포스터

‘경주말 겨루기 한마당’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지역 토속 언어를 발굴․보존․활용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그래서 경주 사투리 경연대회에 그치지 않고 사투리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해 연말까지 경주말 단행본도 출간한다.

김윤근 경주문화원장은 “사투리가 지역의 정체성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문화적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표준화를 요구하는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위기를 맞고 있었다. 

다행히 최근에는 문화의 다양성, 문화의 지역화 현상이 진전되면서 사투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라며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최원봉 경주연극협회장은 “이 행사를 통해 우리 시민들이 사투리 사용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오히려 지역성의 정수를 구현하는 매우 자랑스러운 일로 여겼으면 좋겠다.”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경주말 겨루기 한마당’에 참여하려면 경주문화원 홈페이지나 경주예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발송하면 된다. 

사투리 구현방법은 만담, 꽁트, 노래, 시낭송 등 자유다. 단, 단체참여의 경우 10인 이내, 구현시간은 5분 내외로 구성해야한다. 

신청접수기간은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이며, 본선에 앞서 29일 오전 10시부터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예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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