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북도의회 송성환 의원은 지난 9일 전북도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김승환 도교육감은 도교육청 내 ‘위(wee)센터’ 조직 내부 구성원 간 갈등문제 해결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wee센터’는 지난 2008년 전국 31개 지역교육청 시범사업을 거쳐 2009년 전북도교육청도 16개 센터를 개소,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학습부진과 학교부적응, 학교폭력 등 학교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 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가 연계한 통합지원 조직으로 센터별 평균 4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들은 복지와 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교육청의 일방적인 인력감축과 불합리한 업무배정으로 조직 구성원간 불협화음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wee센터 내 행정업무를 전담하던 상담인력이 예산상의 이유로 감축되면서 사회복지사들이 잡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사회복지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전문상담사의 자격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사회복지사들이 행정업무까지 병행하다 보니 제대로 된 복지업무 등이 불가능해지자 교육청은 전문상담사를 확충했다. 그러나 이들 상담사의 자격기준이 교육부에서 제시한 기준은 물론 사회복지사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되레 사회복지사들의 업무만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는 것이 송 의원의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급여 등 직원들의 복지 역시 타 시도에 비해 현저히 낮은데다 순환근무 역시 강요받는 등 교육청이 전형적인 탁상공론 행정을 펼치면서 조직내 구성원들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해결 방안을 촉구했다.

송성환 의원은 “'wee센터’가 교육청의 일방적인 인력감축, 자의적 업무배정 및 자격기준 미달자 채용으로 조직내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김승환 도교육감이 직접 나서서 ‘wee센터’ 내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아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서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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