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산소가 신진대사를 정화한다’

1. 풍욕과 산소공급

야생동물은 병이 없다. 몸에 산소를 충분하게 공급해 줄 수 있는 자연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소가 풍부한 자연환경 속에서 옷을 입지 않고 살고 있기 때문에 피부호흡을 통해 산소공급이 충분하게 이루어진다.

그런데 사람은 몸에 꽉 끼는 옷이나 여러 벌의 옷을 껴입고 생활하므로 피부호흡에 장해를 받는다. 이로 인해 산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몸 안에 일산화탄소가 많이 쌓이게 되어 병이 생기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은 집 안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산소가 풍부한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없다.

풍욕은 산소공급을 휘해서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풍욕은 피부를 통해 직접 자연의 산소를 마시게 한다. 피부호흡을 촉진해 몸에 산소와 질소를 풍부하게 공급하고 일산화탄소와 요산 등 노폐물을 빨리 배설하고 발산시켜 병을 퇴치하는 방법으로 당뇨병 치료에 효과적이다.

2. 물과 산소의 신진대사 정화 작용

1) 신선한 체내의 신진대사를 정화하여 세포 분열을 돕는다
우리 민족은 ‘탕족’이다. 물이 나쁘거나 부족하였다면 국물을 즐겨 먹을 수 없었을 것이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며 양분이나 영양소, 체내 노폐물 등을 삼투현상으로 조절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주는 생성 물질의 기초가 된다.

생명체에 있어서의 물은 소화기에서 에너지를 생성해 혈관을 통해 신체조직의 세포로 이송되어 생명을 유지하게 된다. 따라서 물은 흐르는 황토 흙에서 정화된 물일수록 산소와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하고 신선한 물이다.

신선한 물에는 용존산소의 함유량이 높다. 산소가 풍부한 물을 섭취하면 체내의 세포분열이 왕성해지고 노폐물을 몸 밖으로 신속하게 배출해 낼 수 있다. 그리고 암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산소이니만큼 몸속의 수명을 다한 백혈구의 농이나 요산 등을 노폐물을 희석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따라서 우리의 음식 섭생도 이제부터 달라져야 한다. 굽고 튀기는 요리에서 국물에 우려낸 그윽한 냄새가 물씬 풍기는 미각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그리고 갖은 양념에 제 맛을 잃어가는 미각도 찾아야 한다.

유럽이나 중국 등 대부분의 나라들은 석회암 지대이므로 고도의 정수처리를 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물이 대부분이지만 우리는 천혜의 혜택을 받은 맑은 계곡 물을 어디서나 먹을 수 있다. 그러나 근자의 환경오염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선 마실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자연 환경을 되돌릴 수 있는 황토가 사방으로 널려 있으므로 오염원을 줄이고 자연생태계로 복원 또는 환원시켜 가는 노력을 계속한다면 최상의 물을 마실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맑은 물을 마시기 위해 고도 정수처리인 역삼투압 방식을 이용한 정수기 사용자들이 늘고 있는데 이러한 물은 미네랄이 없는 정류수와 같은 것이므로 과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수돗물은 침전을 이용한 여과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세제와 같은 유기물은 인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공기는 풍부하여 부족함은 잊고 살 수 있지만 마실 물은 한시라도 없어서는 안 된다. 더구나 인체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물은 음식 중에서 절대로 소홀하게 치부해서는 안 되는 것이므로 시선한 물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을 찾는 지름길이다. 아울러 물을 통한 건강 찾기는 일회성으로 끝나지 말고 지속적이고 영속적으로 습관화시켜야 한다.

2) 수돗물에 방청제 투입 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되는 인산염게 방청제의 주성분인 인산염은 햄, 소시지, 간장, 된장, 주스, 두부, 아이스크림, 커피 크림 등에 다량 사용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의 독성자료에 의하면 1일 섭취허용량이 70mg/kg으로 체중 60kg인 성인은 하루 4,200mg까지 섭취를 허용하고 있다.

또한 식생활 습관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일본의 경우, 보통 사람들이 1일 1.800mg을 섭취하고 있어서 수돗물의 통상 투여농도인 5mg/ℓ을 투여하였을 경우 추가로 섭취하는 양은 1일 4mg에 불과하여 인체에 별로 문제가 없다.

다만, 방청제 사용 시에는 「수처리제의 기준과 규격 및 표지기준」에 제시된 바와 같이 먹는 물에 첨가하는 방청제의 농도는 급수관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최저 농도여야 하므로 인산염 또는 규산염(인산염과 규산염이 혼합되어 있는 방청제의 경우에는 그 성분의 합)의 농도가 10mg/ℓ를 넘지 않도록 사용해야 한다.

3) 물에 포함된 용존산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용존산소(DO: Dissolved Oxygen)란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의 양을 말하며, 하천 상류의 깨끗한 물에는 거의 포화에 가까운 정도의 DO가 들어 있으나 가정에서 버린 물, 공장에서 버린 물, 기타 썩을 수 있는 물질로 오염되어 그 양이 점점 적어지며, DO가 없으면 썩게 된다. 2ppm 이상이면 냄새가 나지 않으며 물고기가 살 수 있는 DO는 4ppm 이상이다. 자연수 중에 있어서 DO는 그 값이 크면 클수록 좋은 물이라 할 수 있으며, 깨끗한 자연수의 DO는 약 8ppm이다.

20℃의 대기하에서 순수 DO는 9ppm에서 포화 상태에 이르는데, 이 값은 온도가 오르면 감소하고 대기압이 오르면 증가한다. 또, 다른 용해 성분의 영향도 받는다. 물속에서 생활하는 어패류나 호기성 미생물은 용존 산소를 호흡하며 물속에 있는 유기물은 이것에 의해서 산화 분해되기 때문에, 용전 산소의 부족은 단지 어패류의 사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유기물 등이 잔류하여 물의 오탁을 가져오게 된다.

그러나 식수에 포함된 산소량의 변화에 대하여는 자연수인 경우 DO가 높은 물이 좋다고 사료된다. 그러나 수돗물을 끓일 경우는 산소량이 소비되나 식으면 대기 중의 산소가 용해되어 산소량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냉장고 등에 보관하여 차게 마시면 수중의 산소량은 증가하게 된다.

4) “산소수가 당뇨병 환자에게 미치는 효과”
당뇨는 다음, 다식, 다갈의 증상을 보이므로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또한 당뇨는 피의 점성을 높여서(혈당이 증가하면 물에 꿀을 섞은 것처럼 끈적끈적해진다) 혈관계 합병증을 유발시킨다. 당뇨병의 여러 합병증 중에서 주된 사망원인은 혈관계의 질환과 신장질환이다.

산소수의 빠른 이뇨작용으로 인체의 유해물질인 요산 등을 신속하게 체외로 배출시키고 혈액의 세포들을 정상화시켜 당뇨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당뇨환자들이 기력을 얻기 위해서는 충분한 산소와 미네랄, 비타민 등이 공급되어야지만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다. 포도당이 세포 내로 들어간다 하더라도 산소와 효소,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면 포도당을 태울 수가 없어 포도당은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고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또한 인체의 산소공급부족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통해 포도당의 자극에 대한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여 혈당치를 상승시킨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미토콘드리아 DNA가 손상되면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하게 된다.

산소수를 꾸준히 음용함으로써 활성산소의 발생을 억제하고 세포에 지속적으로 충분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여 준다면 췌장에 베타세포의 재생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당뇨는 꾸준한 유산소운동이 필수이므로 걷기, 달리기, 수영 등의 운동을 하면서 심폐기능을 강화시키고 항상 신선한 산소수로 체내에 풍부한 산소를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산소이야기(저 이광목)>
<정리=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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