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일정: 9월19일~10월26일 공연장소: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문의전화: 02-762-0010

돼지가 사라졌다. 생돼지고기 전문식당이 많은 서부리에 300근이 넘는 씨돼지가 사라졌다. 탈출한 돼지를 잡으려는 동네사람(천씨와 방씨)과 탈옥한 돼지를 잡으려는 비밀수사관이 새벽 동네 뒷산에서 조우한다.탈출한 돼지는 돼지할매네 씨돼지고 탈옥한 돼지는 돼지할매네 막내아들이다. 천씨와 방씨는 비밀수사관을 간첩으로 오인 동네 지서에 신고를 한다. 정년을 얼마 안 남겨 놓은 말년경사 지서장이 있는 지서는 간첩신고와 욕쟁이 돼지할매의 돼지찾기 소동으로 아수라장이 된다.한편, 서부리에는 신회장의 ‘원조 서부리 쌩돼지식육식당’과 구회장의 ‘본조 서부리 쌩돼지고기식육식당’이 있다.

군의회 출마를 앞둔 신회장과 구회장은 ‘누가 원조쌩돼지고기식육식당이냐’로 싸우다 지서장에게 와서 하소연한다. 그리고 선거에 힘도 써달라는 말도 한마디.또,서부리에는 가락이라는 다방처녀가 있다. 군의회 출마를 앞둔 신회장과 구회장은 서로 은밀한 장소에서 가락이를 거액의 돈을 주고 매수한다. “가락이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유언비어를 날조하여 서로를 비방하려고 하는 것이다.마침내, 돼지가 나타났다!중무장한 비밀수사관과 말년경사 지서장은 돼지 출몰지점으로 출동한다.그러나 그것은 씨돼지도 아니고, 탈옥한 돼지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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