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시민과 이탈주민과의 만남 통해 편입견 깬다

[일요서울 | 부산 전홍욱 기자] 부산시는 21일부터 부산에 거주중인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통일 강연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통일 강연 사업’은 북한이탈주민과 학생, 시민들이 직접 만나서 소통하면 생생한 북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부산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이 강사로 직접 활동하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시는 지역 사회와의 교류로 사회적 선입견과 편견을 개선하고, 만남과 소통을 통해 지역 사회에 통일의 관심도를 높이는 등 북한이탈주민과 더불어 주민 화합과 사회 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한다.

강연 대상은 학교, 공공기관, 기업체 등의 초・중・고・대학생, 공공기관・기업체 소속 직원 및 일반 시민 등이다. 강연을 희망하는 학교, 기관 등으로부터 신청이 있으면 강연을 희망하는 날짜에 맞춰 강연을 하게 된다.

현재, 강연 신청은 36개 학교 및 도서관에 강연 대상 인원이 4,500여 명을 넘어섰다. 금년 연말까지 공공기관, 기업체 등에서도 강연 신청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강연으로 옛 말에, ‘서울 안 가 본 사람이 서울 지리를 더 잘 알고, 남대문에 안 가 본 사람이 남대문에 문지방이 있다고 우긴다’ 는 이야기처럼 북한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과 편견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북한이탈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통해 직접 체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인쇄물이나 미디어를 통해서 알게 된 것들을 확인해 보고 서로에 대해 좀 더 잘 알고,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이 직접 강연 활동을 하면서, 강사 역량을 높이는 한편 한국 사회의 소속감을 높이게 될 것이다.

시민들은 북한에 대한 생생한 체험담을 직접 듣고 서로를 이해하면서 부산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과 시민들이 지역 사회의 친밀감을 형성하고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 개선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하기봉 부산시 여성가족과장은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학생, 기업체 직원 및 일반 시민들이 북한이탈주민을 직접 만나는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사회 계층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며 “실제 만남과 체험으로 시민들의 능동적 관심을 이끌고, 이러한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서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사회 통합과 통일을 대비하는 지역 사회의 역량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통일 강연은 학교, 공공기관, 기업체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강연에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에 모임 단위로 신청을 하면, 통일 강연 사업 참여가 가능하므로, 부산시 여성가족과로 연락을 하여 강연 상담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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