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통한 칼슘 섭취, 청소년 시기에 특히 중요

[일요서울 | 박정민 기자] 필요한 칼슘량을 충분히 보충하려면 하루에 우유 몇 잔을 마시면 될까? 하루 2~3잔이면 충분하다. 그런데 이 간단한 섭취가 청소년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공주대학교 김선효 교수가 발표한 '청소년의 학교우유급식 참여와 영양섭취와의 관련성 연구'에 따르면 남학생의 경우는 28개 영양소 중 비타민 E를 제외한 모든 영양소에서, 여학생의 경우는 니아신, 마그네슘, 구리, 셀레늄을 제외한 영양소에서 비실시 학교에 비해 실시 학교에서 높은 결과가 나왔다.

특히 칼슘 섭취량은 우유급식 비실시 학교에 비해 실시중인 학교에서 남학생은 320mg, 여학생은 240mg 더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중 권장섭취량에 대한 비율 역시 실시 학교가 비실시 학교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았다.

청소년층에서 영양섭취가 불량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비타민A, 비타민 B2의 섭취비율은 실시 학교의 경우 권장섭취량의 100% 이상이었다. 칼슘 섭취비율 또한 남녀 모두 비실시 학교의 경우 50% 미만이었으나, 실시학교의 경우 70% 이상으로 나타나 실시 학교가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이를 반영, 청소년의 우유섭취량 증가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영양교육으로 우유의 영양학적 가치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려줄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공우유보다 흰 우유를 먹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흰 우유는 살균 외에 별다른 가공을 하지 않은 자연 식품이기 때문이다. 백설탕 같은 인공향료, 식용색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더욱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2~11세), 성인(19~64세)은 매일 우유 2잔, 청소년(12~18세)은 매일 우유 3잔을 마시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