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북한 수재민 구호 정책의 일환으로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에 일주일 분의 영양비스킷과 한 달 분의 콩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WFP는 지난 20일 공개한 국가지원보고서에서 4만4,000명의 수재민에게 영양비스킷 77t, 콩 79t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FA는 영양비스킷은 일주일, 콩은 한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RFA는 이어 “WFP는 이번 홍수 피해를 겪은 함경북도 지역에서 농경지와 관개 시설 등에 대한 피해도 광범위하게 발생한 만큼 긴급 식량 지원 외에 추가 지원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RFA는 WFP가 “홍수로 인해 질병이 번지고 있는 수해지역 주민을 위해 기본적인 약품과 시약, 병원 소모품, 산모 분만 장비 등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WFP는 유엔의 1인당 최소 권장량이 600g인데 북한 당국은 지난달 주민에게 하루 300g의 식량을 배급했을 뿐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