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경마일을 불과 10일 남겨놓은 가운데 김효섭과 박태종의 다승왕 경쟁에 경마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효섭은 지난 15일 3경주에서 ‘북벌’에 올라타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16일 마지막 경주인 11경주에서는 ‘신해결사’와 함께 1위로 골인하며 2승을 추가,올해에만 75승째를 올렸다.

반면 최근 컨디션 난조에 빠진 박태종은 16일 9경주에서 ‘무비한’에 기승해 2주연속 1승만 추가하는 데 그쳤다. 일단 김효섭이 박태종보다 한발 앞서 있는 게 사실이다.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다승왕 다툼은 싱겁게 끝나버릴 수도 있는 양상. 그러나 통산 1,000승의 대기록에 단 13승만을 남겨놓은 박태종이라면 역전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박태종이 지난 5월 한 달 동안에만 14승을 올리는 등 몰아치기에 능한 것도 팬들이 끝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이유다.올 들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김효섭도 3월 스포츠투데이배,6월 YTN배,9월 SBS배에 이어 지난 2일에는 동아일보배 대상경륜까지 휩쓸며 대상경주에서만 4승을 올리는 등 75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복승률도 36.3%로 최정상권. 이변이 없는 한 다승왕은 이미 손에 거머쥔 것이나 마찬가지다.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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