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육군 헬기 보유 현황’을 보면 육군이 운용 중인 헬리콥터의 절반 이상이 기준 수명 연한인 30년을 넘긴 것으로 확인돼 대형사고 발생이 우려된다.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현재 육군이 운용 중인 550여대 가운데 230여대가 30년 이상 됐고, 500MD는 210여대 가운데 160여대가 30년 이상 사용 중이다”며 “가장 오래된 기종으로는 1976년 도입돼 41년째 사용 중인 것도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특히 UH-1H 기동헬기는 현재 운용 중인 60여대가 모두 30년 이상 됐으며, 이 중에는 1966년 도입된 뒤 51년째 현역으로 활용 중인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978년 도입해 39년 된 헬기가 가장 최신 기종일 만큼 UH-1H 기동헬기는 노후화가 가장 심각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공격전력에만 예산을 집중하고 기동헬기와 같은 수송전력에 대한 예산 투입에 미온적이었던 육군이 오늘날 장병 생명까지 위협하는 장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성능 개량을 통한 수명 연장 없이 30년 이상 헬기를 운용할 경우 기체 부식이나 엔진 및 부품 노후화가 심각해져 언제 대형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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