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애견 문화공간 더펫 가오점 박순율 점장
신개념 애견 문화공간 더펫 가오점 박순율 점장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 입력 2016-09-26 14:16
  • 승인 2016.09.26 14:16
  • 호수 1169
  • 5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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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세상을 꿈꾼다”
[일요서울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사람과 동고동락하며 영원한 동반자로서 함께하는 애견들. 그런 애견들의 삶과 죽음을 책임지는 것이 애견숍의 일이다. 이런 일을 누구보다 즐겁게 감당하고 있는 박순율 더펫 가오점(대전 동구 가오동) 점장을 만나 애견숍을 하게 된 동기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 더펫 가오점 애견 숍을 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

▲ 13년 전 키우던 애견이 갑자기 죽게 됐다. 애견이 무슨 병에 걸려 죽었는지 알지 못했다. 가족과 같은 애견이 죽고 난 뒤, 한동안 가슴이 아파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됐다.

아내는 당시  애견미용사로 일을 하고 있었다. 아내의 권유로 조그마한 애견숍을 11년 전에 처음 시작하게 됐다. 지금의 더펫 가오점을 하게 된 이유는, 애견·애묘인들이 분양·용품·동물병원을 따로 다니며 불편해 하는데 한국에서는 이런 불편한 사항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없을까라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

- 더펫 가오점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 총 264㎡(약 80평)의 규모로 1층은 애견·묘 용품과 분양, 2층은 동물병원과 펫 트리밍으로 구성돼 있다. 1층 매장에는 애견·묘 사료, 간식, 의류, 케어용품, 영양제, 분양 등 2000가지가 넘는 용품과 인지도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입점돼 있으며 2층 동물병원에는 혈액분석기 등 최신의료장비가 설치돼 있어 대부분의 응급치료는 가능한 상태다.
- 매장을 운영하면서 힘든 적은.

▲ 저는 강아지가 좋아 애견사업을 하게 됐으며 작은 매장에서 현재 매장에 이르기까지 시행착오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하면 된다, 포기란 없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끝까지 연구하고 공부했다.
 
처음 애견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약 3년간 하루 4시간 이상 잠을 자본 적이 없었다. 애견의 행동 하나하나 연구하다 보니, 애견들의 ‘짖는 소리만 들어도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 정도다.

몇몇 사람들로부터 ‘영리목적으로 사업을 하지 않냐’라는 말도 들었다. 이런 말을 들을 때는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이다.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절대 애견업에 종사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 더펫 가오점이 단기간 급성장한 비결이 무엇인가.

▲ 2016년 현재 국내 애견시장 전체의 규모는 2조 원에 이르고 애견보급률은 전체 가구의 17%에 달한다. 최근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여가 품목이 애완 동식물이라고 조사되기도 했으며 매년 15%~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며 실제로 이웃 나라 일본을 보더라도 애완동물 시장이 10조 원에 이르고 독일과 영국 등 애견선진국은 애견 관련 산업이 국가 전체 GDP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규모에 맞춰 우리나라에도 세계 여러 나라의 애완제품들이 무분별하게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애견·애묘인들은 수백·수천·수만 가지의 제품들 중 어떤 제품이 애견에게 필요한지, 먹어도 이상이 없는 제품인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더펫은 이러한 고객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외 인지도 높은 유명브랜드들이 집합해 있고, 어드바이저와의 1:1 맞춤 상담을 통해 애견·애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좀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감히 최고라 말할 수는 없지만 애견·애묘인의 사랑스런 애견들을 위해 노력하는 마음만은 최고라 자부한다.

더펫 직원들은 월 1회 외부강사를 초청해 ‘고객만족 서비스’ 교육을 받고 있다. 형식적인 질문, 응대는 소비자가 먼저 알기 때문에 진심으로 고객들에게 친절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는 것 같다.

고객에게 상품과 기술을 파는 것이 아니라 더펫의 마음과 감동, 정성 가치를 팔 수 있는 매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이 더펫의 초고속 성장 비결이라고 자부한다.

- 더펫 가오점의 애견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 더펫 동물병원은 언제나 애견들의 건강이 최고라는 신념으로 2015년도 개원을 하게 됐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소유하신 원장님이 그동안의 노하우 및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애견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펫에서 분양하는 애견들은 생후 60일 이상의 자견들로 철저한 건강검진을 받고 하루 1회 이상 수의사의 검진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 더펫 가오점의 최대의 장점은 무엇인가.

▲ 반려동물과 관련된 용품, 미용, 호텔, 병원, 분양 등이 한 장소에 집약돼 있어 반려동물과 주인이 발품을 팔거나 시간낭비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애견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 유기견이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 유기견과 강아지공장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저희 매장도 분양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안타깝고 걱정이 된다. 반려동물의 수직관계에서 상호 역할관계로 변해야하고 이해하고 반려동물 주인 개개인이 노력을 해줄 때 성숙한 선진애견문화가 정착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 길을 가다 보면 먹을 것이 없어 쓰레기를 뒤지며 먹이를 찾는 길고양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사회적인 문제로 해마다 많은 유기견들이 나타난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지속됐다.
 
길고양이들에게 한 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사료와 깨끗하고 시원한 물 한 모금 마실 수 있게 해준 것뿐인데 동네주민들의 항의도 여러 차례 받았다. 버려진 유기 견들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익명으로 후원도 하고 있으나 아직 우리의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상호 역할관계로 변해야함과 동시에 일부 단체의 노력만이 아닌 개개인이 노력해야 선진애견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더펫은 2017년 전국적으로 가맹점 모집할 예정이다.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관심 있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 또 분양자와 분양받는 분들도 검증된 곳에서 ‘제대로 된 입양절차를 거쳐’ 분양을 받고, 분양하시는 분들도 ‘화려한 입담’이 아닌 양심껏 분양을 했으면 하는 게 저의 소망이다.

아울러 저도 분양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그런 부분을 항상 고민하고 실천하며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웃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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