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지난 25일 개최된 '전국 지질탐사부문 일군열성자회의'에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서한을 통해 최신 과학기술로 탐사설비들을 현대화 국산화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북한의 지질탐사사업에 대해 일대 전환을 일으키기 위한 목적에서다. 

이에 26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서한에서 이같이 지시하며 "지질탐사는 사회주의경제 강국건설의 척후전선"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경제강국 건설의 요구에 맞게 지질탐사부문의 발전전략을 과학적으로 전망성 있게 세우고 단계별로 어김없이 집행해야 하며, 국가의 통일적인 지도 밑에 지하자원을 개발하는 규율과 질서를 세울 것"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하자원 보호감독기관의 책임성과 역할을 높이며 지질탐사부문에 대한 물질기술적 보장사업에 국가적 힘을 넣어야 한다"면서 "특히 관련 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지질탐사사업에서 전환을 일으켜, 사회주의경제강국 건설에 적극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한은 박봉주 총리가 전달했고, 이번 열성자회의에는 당중앙위 부위원장 오수용, 내각총리 박봉주, 인민보안부장 최부일, 내각 부총리 로두철과 노광철 등이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특히 내각부총리 리용남은 보고를 통해 "위대한 수령님들(김일성, 김정일)의 지질탐사에 관한 사상과 위업이 김정은 동지에 의해 계승, 발전되고 있다"면서 "지질탐사사업의 전망목표와 단계별 과업, 실행대책을 현존 토대와 잠재력을 최대한 이용해 반드시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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