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공연일정: 2월14~3월28일 공연장소: 대학로 소극장 문의전화: 02-3672-6989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작은 시영 아파트. 택시 운수업을 하는 누이와 막내 그리고 머리가 모자란 둘째가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배다른 형제들이지만 그들은 아버지로 하여금 형제임이 분명하고 한 지붕아래 그렇게 살고있는 것이다. 하루의 새벽. 막내는 퇴근하여 집에 들어와 식사를 하고 누이는 교대로 출근 준비를 하고 있다.

작은 꿈이나마 꿀 수 있는 재개발 아파트 분양권 얘기로 시작해서 바람을 피우고 도망 나간 아버지로, 또 막내의 엄마 얘기로 지난 시절 추억 같은 얘기를 하고있는 중에 아버지를 찾는 전단을 뿌리러 나갔던 둘째가 돌아온다. 오늘따라 둘째가 이상하게 말끔하고 머리염색에다 전단은 뿌리지도 않은 듯 그대로이고, 새 선물들까지 가방에 가득하다. 전단을 뿌리다가 우연히 둘째는 아버지를 만났던 것이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첫째와 막내는 아파트 분양권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짐작한다. 다음날 첫째가 일하러간 사이 둘째는 아버지를 또 한번 찾으러 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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