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의 문화재와 전주한옥마을의 색다른 야간 풍경을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함께 즐기는 두 번째 문화재 야행이 대장정에 오른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후 5시부터 10월 1일 새벽까지 2번째 문화재야행 ‘전주야행 천년벗담’을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진행한다.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문화재야행은 그간 낮 시간에만 일반에 공개돼온 다양한 문화재를 밤 시간에 특별히 공개해 색다른 매력을 느끼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제2차 전주야행에서는 지난달 진행된 1차 프로그램과 비교해 문화관광콘텐츠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전주야행의 특징인 문화재에 담긴 전주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전주의 대표적인 무형유산과 한옥마을의 공간들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콘텐츠로 개발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전주의 특징적인 문화관광콘텐츠로 새롭게 발굴해 한옥마을을 역사문화관광의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이번 두 번째 전주야행에서는 문화재의 진지한 역사를 주제로 하면서도 관광객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전시와 공연,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 
 
오목대에서는 문화재와 문학의 만남이 예정돼있으며 전주향교에서는 즉흥 산조음악과 시민을 위한 오케스트라 음악회 등이 진행된다. 또한 경기전에서는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행사가 펼쳐진다.
 
김병수 전주시 전통문화과장은 “전주 문화재의 역사를 녹여낸 문화관광 콘텐츠로 정착시키는 방법 등을 고려했다”면서 “전주야행에서 발굴된 프로그램들이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정체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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