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 단위 주요행사 경주개최 건의, ‘안전 경주’ 다각도 홍보 -

경주시는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관광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한 대책회의를 관광업계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회의를 가졌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역사상 가장 강력한 강진과 400여차례의 여진이 이어져 오는 가운데 경주시 이상욱 경주부시장 주재로 28일 대회의실에서 지역 관광업계 및 시 관련부서장들 간의 관광산업 정상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경북관광공사, 경북관광협회, 숙박협회, 민박협회, 한국음식업중앙회․대한숙박업중앙회․한국휴게음식잠중앙회경주시지부, 버스업계, 개인․법인택시업계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책회의는 9.12 지진으로 인한 단체관광객 격감, 수학여행단 취소 등 관광경기 침체 장기화 예상 등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 및 지원방안 모색하고 안전한 경주관광 이미지 제고를 위해 경주시와 관광업계, 유관단체 등 ‘안전 경주’ 홍보계획 방안을 모색 등 체계적․효율적인 관광마케팅 전략 수집 추진으로 정상적인 관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주시에는 특급호텔 등 호텔 14개소, 콘도미니엄 8개소, 유스호스텔․일반숙박업․펜션 등 905개소, 식당 5,112개소가 영업중이며, 종합유원시설 2개소, 일반유원시설 4개소, 관광식당 4개소, 종합휴양업 1개소, 전문휴양업 3개소와 여행사가 100여개소가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최근 관광호텔 투숙율이 24%, 휴양콘도미니엄이 35%선이며, 특히 가을 수학여행철을 맞아 전국의 학교에서 예약 취소율이 높아지는 등 아직도 관광과 경제가 되살아나는데 힘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호텔 등 지역 업계에서는 언론의 과잉보도 자제 협조, 정부행사 및 공기업 행사 경주개최, 관광도시 경주 안전성 등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10월 한 달간 동궁과 월지, 대릉원은 입장료가 무료이며 동궁식물원은 50% 할인, 그 외 민간위탁 사적지와 버드파크, 양동마을, 불국사, 석굴암 등은 현재 시와 협의 중에 있다.

또한 숙박시설, 음식점 등에서도 할인계획에 있으며, 보문단지 내 식당을 제외한 입주업체 중 호텔 및 숙박업소의 객실료 및 부대시설과, 주요 관광지 및 놀이시설 입장료는 10~50% 할인한다. 외부 관광객 위해 도로공사와 코레일과 협의하여 고속도로 통행료 및 KTX 승차권 할인검토와 시민단체 주관 범시민 친절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전국의 각 행정기관, 교육청, 주요 여행업체에 경주관광 정상화 협조 서한문을 발송하고 문광부에 가을 여행주간(10.24~11.6) 집중홍보 협조, 정부기관 및 도 단위 행사 경주지역 집중개최, 소규모 펜션업계(522개소) 관광진흥개발기금 지원 대상 포함, 영세 관광업자 융자기간 연장 등 관광진흥기금 융자(2.5% 선) 확대 지원 등 중앙부처에 제시하자는 의견이 도출됐다.

앞으로 시와 관광업계에서는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을 위해서는 지역은 물론 중앙단위에서의 집중적인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는데 공감을 하고, 다양한 지원책 강구와 신라문화제, 천년야행, 제2회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총회 등 지역행사는 물론 전국의 주요행사 경주개최 건의 등 빠른 시일 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여러가지 의견이 도출되었지만 실질적인 지원방안이 언제 이루어질지 의문이 든다고 말하며 경주지역 관광업계를 생각한다면 중앙부처의빠른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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