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일정 : 3월16일~6월20일 공연장소 : 까망소극장 문의전화 : 02-766-8999

권태와 무기력에 빠져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는 태호라는 중년의 화가가 있다. 그 화가의 화실 위에는 언제나 많은 여자 모델들이 찾아오는 늙은 화가가 살고 있다. 그러던 중 점차 여자들의 발길이 끊기고 태호와 여러번 마주치기도 했었던 진아라는 여자만이 그 늙은 화가를 찾아온다. 그 후 다섯 달 만에 늙은 화가는 침대 위에서 알몸인 채로 죽었다.그 사건은 태호의 권태와 무기력한 생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다.

늙은 화가의 장례식 날 항상 멀리서 지켜만 보던 누드모델 진아가 그를 찾아온다.그녀는 태호에게 자신의 몸을 그려 달라고 요청을 하고 태호는 그녀의 몸을 그리며 그 늙은 화가의 죽음과 진아라는 여자 사이와의 관계에 대해 끊임없는 추궁을 한다. 그런 추궁으로 진아와 그 늙은 화가 사이에는 육체적인 관계가 오고 갔고, 그 와중에 노화가가 복상사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진아는 그런 육체적인 관계를 해온 늙은 화가의 죽음을 바로 잊고 태호와 육체적인 사랑을 나누게 된다.태호는 아직도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고, 그 권태와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녀를 괴롭힌다.그는 그녀를 벌써 2달 동안 자신의 마음대로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진아로 인해서도 태호는 권태와 무기력의 고통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래서 헤어지기를 바라지만, 그런 관계가 지속되는 중 진아에게 민수라는 남자 배우가 생긴다. 태호는 그 배우와 진아의 관계를 의심한다. 그런 의심 속에서 태호는 진아를 사랑하게 된 자신을 알게되고 권태와 무기력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수단으로 진아에게 청혼을 한다. 그러나 진아는 민수를 더욱 사랑하고 그 청혼을 거절한다.진아는 민수와 나폴리로 떠난다고 태호에게 알리면서 당분간 자신과 관계를 하지 못한다고 알린다. 태호는 진아의 몸을 앞뒤로 덮을 수 있는 돈으로 진아를 보내지 않으려 하지만…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