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띠위에 개띠 공연일정: 5월26일~6월30일 공연장소: 이랑씨어터 문의전화: 02-766 -1717

나용두는 52년생 용띠다. 꼼꼼하고 매사에 빈틈이 없는 만화가다.지견숙은 58년 개띠다. 덜렁대고 당찬 잡지사 기자다.지견숙은 나용두를 취재하기 위해 그의 작업실을 찾는다. 그곳에서 야구중계를 TV로 보다가 둘은, 어떤 선수의 출신교를 놓고 “자기가 맞다”고 서로 다투게 된다. 이 싸움이 극에 달하여 결국 둘은 내기를 걸게 된다. 지는 사람은 이기는 사람의 요구에 무조건 따라야 된다는 벌칙이다.

이 내기에서 이긴 나용두는 지견숙에게 청혼을 하게되고 둘은 결혼한다. 결혼 생활은 서로의 문화적 차이로 곧잘 위기에 처한다.둘은 의견대립을 보일 때마다 ‘내기’를 하여 승자에게 선택의 권한을 준다. 그것은 남녀 평등을 실현하는 가장 공평한 방법이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얼음 위에 오래 서있기 시합’이라든가, 혹은 ‘63빌딩 한달 전기세’를 맞히는 사람에게 아파트 딱지를 사느냐, 안 사느냐의 선택권을 주는 것. 별난 부부의 사랑 얘기가 빠르게 진행된다. 이쁜 사람들의 이쁜 얘기다.코미디와 감동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고급 폭소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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