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일정: 4월1일~11일 공연장소: 동국대 예술극장 문의전화: 02-742-7753

라넵스까야의 일행들은 5년만에 파리에서 돌아오고 영지는 활기를 띤다. 그러나 바랴와 아냐는 이곳 영지가 경매에 부쳐질 문제로 걱정이 태산이다. 한편 로빠힌은 경매에 부쳐지기 전에 영지의 일부를 세를 주어 빚을 갚아 나갈 것을 제안하지만 라넵스까야 일가는 자신들의 자존심인 벚꽃 영지를 파는 것에 자존심이 상한다.에삐호도프는 야샤와 두나샤와의 관계를 질투한다. 이어 로빠힌은 계속 경매일이 다가 왔음을 라넵스까야 일가에 각인시키고 일가는 전보다는 조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만 아직도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채 과거의 환상에만 매달려 있다.

이제 그들은 현실을 도피하려한다. 그리고 아냐와 뻬쨔는 이상론에 매달려 있다.공교롭게도 경매일에 무도회가 열리는 가운데 철없는 하녀들은 들떠있고 라넵스까야는 소식이 궁금하다. 마침내 오빠는 힘없이 들어오고 로빠힌은 자신이 벚꽃동산을 샀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말한다.바랴는 허리에 차고 있던 열쇠꾸러미를 그에게 던져주고 라넵스까야와 아냐는 울음을 터뜨린다.벚꽃동산이 잘리려 하는 가운데 라넵스까야 일행은 떠날 준비를 한다.

로빠힌은 벚꽃동산의 처분에 들떠있는 가운데 라넵스까야는 피르스 입원 문제와 바랴의 혼사 문제를 로빠힌에게 부탁한다. 로빠힌은 바랴에게의 청혼을 약속하나 역시 그랬듯 당사자 앞에서 청혼을 못하고 만다.가예프는 은행에 취직을 했고 바랴는 다른 집을 돌봐 주기로 했으며, 아냐는 공부를 하기로 한다. 라넵스까야는 다시 파리로 향한다.모두들 떠나고 잠가버린 집에 피르스 만이 혼자 남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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