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번째 솔로 앨범 ‘유리가면’을 발표한 자우림의 여성 보컬 김윤아가 29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음반발매 기념 콘서트를 연다.이번 공연은 ‘공작부인의 비밀화원’이란 독특한 타이틀로 무대 분위기도 고풍스럽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꾸밀 예정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이전 공연들과 달리 내면적인 색채를 살려 ‘록계의 음유시인’다운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팬들과의 솔직한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김윤아가 이번 공연에서 부를 노래들은 ‘유리 가면’에 실린 곡들이 중심으로, 에디트 피아프를 연상케 하는 위험하고 불안한 음색의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아스토르 피아졸라를 떠올리게 하는 탱고 ‘나는 위험한 사랑을 상상한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곡에서 영향 받은 것으로 보이는 ‘멜랑콜리’까지 한 곡도 빼놓기 아쉬운 수작들이다.김윤아는 “이번 앨범 수록곡이 자신과 닮은 10명의 각각 다른 여배우가 펼치는 연기”라고 표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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