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비작물 총 777ha 파종, 읍·면별로 공동 파종단 운영

[일요서울ㅣ전남 조광태 기자] 전남 해남군은 겨울철 유휴 농경지 녹비작물 재배로 친환경 농업 실천을 위한 기반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해남군에 따르면 토양 유기질 함량을 높이고 친환경 농업의 근간인 땅심을 높이기 위해 녹비작물 종자 56톤을 농협을 통해 10월 초까지 읍면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해남군은 헤어리벳치, 자운영, 녹비보리, 호밀 종자 4종의 녹비작물을 총 777ha의 관내 유휴 농경지에 10월부터 11월 사이에 파종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읍·면별로 공동 파종단을 구성해 총 사업비 2억6900만 원을 투입, ha당 4만원의 작업비를 지원할 계획으로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비작물은 꽃피는 시기에 경운해 생체로 농경지에 넣어주면 서서히 분해되면서 농작물에 천연 비료로 이용되고, 남은 녹비 식물체 조직은 유기물로 지력을 보강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해남군은 현재 3291ha(무농약 2940ha, 유기 351ha)인 친환경 면적 중 유기인증 비율을 향후 15%까지 상향할 계획으로 각종 친환경 장려사업을 통해 유기재배로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지력증진을 위한 볏짚환원과 녹비작물 재배를 적극 실천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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