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23개항만에 서한 발송, 7개 항만에서 동반자적인 회신

[일요서울 | 부산 전홍욱 기자]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한진해운이 기업회생개시절차에 들어간 지난달 1일 이후, 해운동맹 항만에 협조요청 서한을 보낸 결과 적극 협조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세계 각국 항만에서 한진해운과 한진해운 소속 해운동맹(CKYHE)의 선박과 화물이 입항 및 하역 차질을 빚어 세계적인 물류 대란 상황에서 지난달 15일 해외 12개국 23개 항만에 보낸 협조요청 서한에 이달 4일 현재 7개 항만공사로부터 적극 협조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  

당시 차질 없이 하역작업에 협조해 준 미국(롱비치항, 시애틀항, 오클랜드항), 일본(동경항)에는 감사의 서한을 보냈고, 비용 및 요율 협상이 진행 중인 독일(함부르크항), 네덜란드(로테르담항), 미국(뉴욕뉴저지항), 싱가포르(싱가폴항)과 입항 차질이 발생한 이탈리아(라스페자항, 제노아항), 이집트(수에즈항), 스페인(발렌시아항, 알제시라스항), 아랍에미레이트(두바이항), 멕시코(만자니오항), 일본(오사카항, 고베항), 호주(멜버른항, 시드니항), 중국(상해항, 닝보항, 샤먼항, 얀티안항, 칭따오항) 등에는 협조요청 서한을 보냈다.

한진해운 소속 선박의 입항 및 작업이 개시된 4개 항만에 대한 감사의 편지와 감사의 편지 4개사와 비용효율 협상중인 4개 항만, 입항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15개 항만에 대해서도 협조를 부탁했다.

대부분의 항만사는 BPA 임직원들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하며 조속히 금번 사태가 마무리가 되기를 희망하며, 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기대한다는 동반자적인 의사를 표명했다.

부산항만공사 우예종 사장은 “이번에 한진해운 사태를 안타까워하며 회신이 온 항만 뿐 아니라 회신은 안 왔지만 협조해준 각국의 항만당국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우리 부산항도 각국의 항만에서 협조를 요청해 올 경우 최선을 다하여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항의 네트워크를 통해 부산항 글로벌 물류네트워크의 유지와 보강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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