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용흥동 주택가, 장성시장, 냉천 등 현장점검 나서

태풍 차바로 토사가 유출되어 피해를 입은 포항 우현동 주택가

[일요서울ㅣ경북 김대우 기자] 포항시는 제18호 태풍 ‘차바’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신속한 현장 초기대응과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시는 4일 제18호 태풍 '차바'가 많은 호우와 강풍을 동반해 우리지역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자 유관기관 관계자와 포항시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시는 기상특보가 발효되자 전직원들에게 재해취약지역 예찰활동 강화와 현장 상황 응급복구를 지시했고 시민들에게 태풍 피해 사전예방 행동요령 대시민 홍보 문자 메시지를 긴급히 발송했다.

이에 앞서 시는 포항 남‧북부소방서에 인명구조, 침수지구 배수지원과 포항 남‧북부경찰서에 상습침수도로 교통통제 지원, 응급복구를 위한 군부대 병력 및 장비 지원을 해병1사단에 요청했다.

이어 정전피해 응급복구와 농업용펌프 가동 및 소관저수지 긴급복구를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에도 각각 협조 요청했으며, 해양경찰서,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도 각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시는 태풍이 본격 내습하자 읍면동 공무원 및 지역자율방재단을 투입해 침수교량 등 위험지역 재난안전선, PP포대 등 7만점과 침수 방지용 양수장비 307대를 투입했다. 또 태풍 영향지역 내 항해 조업 중인 선박을 안전지대로 대피하고 옥외광고물, 축사, 비닐하우스, 수산증‧양식시설 고정 보강 등의 안전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마을앰프방송, 재난경보시설을 활용해 대시민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했으며, 문자알리미, SNS, 트위터, 재난문자전광판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이 시장은 장성시장 침수지역을 찾아가 빗물 배수 응급복구를 지시했고, 포항의료원 맞은편 주택 담장붕괴 현장을 찾아가 직접 현장 지시를 하는 등 태풍 피해 최소화에 앞장섰다.

이날 기상특보가 해제되자 포항시는 태풍피해 사후대책 회의를 열고 피해상황 접수를 토대로 응급복구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이번 피해로 5일 오후 5시 현재 지방하천 2개소, 소하천 2개소, 지방도 1개소의 공공시설과 건물침수 43동 옥외간판 8건, 차량유실 6대의 사유시설 피해상황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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