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KS기준 제정 이전 시공 시설, 검사 완료해 시민건강 보호

[일요서울 | 부산 전홍욱 기자] 부산시는 우레탄 등 탄성포장재로 시공된 공공시설물의 기준 초과 시설 전부를 신속히 교체키로 했다.

중금속 오염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10년 11월 KS기준 제정 이전에 시공된 시설에 대한 검사를 완료하고 시민건강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물 중 산책로, 자전거길 등 일반시설 75개소에 대하여 납, 수은, 카드뮴, 크롬 등 중금속 함유량 조사를 완료했으며, 축구장 등 체육시설 31개소에 대하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계획에 따라 금년 10월까지 검사를 마칠 예정이다.

탄성포장재의 KS기준은 납 90㎎/㎏이하, 카드뮴 50㎎/㎏이하, 수은 25㎎/㎏이하,  6가크로뮴 25㎎/㎏이하로 일반시설 75개소 중 40개소는 중금속 미검출 또는 KS기준 이내로 밝혀졌다.

공원 산책로 4개소, 조깅트랙 1개소, 자전거길 2개소, 농구, 족구, 배드민턴장 등 간이 운동시설 28개소 총 35개소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중금속별 초과 수치는 납이 최대 20,202㎎/㎏, 6가크롬 243㎎/㎏, 카드뮴은 KS기준 이내인 3㎎/㎏이고 수은은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9월 30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탄성포장재에 대한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올해 12월까지 새로운 기준을 제정키로 했다.

환경부는 우레탄트랙 이용형태, 인체영향(위해도) 등을 평가해 교체 우선순위를 정하는 위해성관리 가이드라인을 내년 1월까지 마련하고, 학교운동장과 전국에 설치된 우레탄트랙 등의 전수조사를 통해 새로운 KS기준을 초과하는 곳은 전면교체, 준공시 현장시료채취 검사를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기준초과 시설 35개소에 대해 새로운 KS기준에 부합되도록  교체를 추진하고, 이번 검사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거나 기준치 이내로 밝혀진 시설 40개소와 2011년 이후 시설 95개 등 135개소 시설물에 대하여는 새로운 KS기준에 따라 검사를 실시하여 기준초과 시설은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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