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 놀이 공연일정: 9월 11일~24일 공연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문의: 02-2280-4115~6

돈은 많으나 이에 걸맞은 지위나 품격이 갖추어지지 않은 벼락부자인 평민 주르댕. 후작부인을 남몰래 사모하는 주르댕은 부인에게 잘 보이려는 의도로 귀족세계를 꿈꾸게 되고, 귀족의 신분을 나타내 줄 외모과 소양을 갖춰보고자 검술, 철학, 음악, 춤 선생을 고용하여 귀족풍을 몸에 익히고자 한다. 교양 있는 줄로만 알았던 선생들은 자기 분야가 최고라고 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그 와중에 주르댕은 ‘배우는 기쁨’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좋아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주르댕에게서 돈을 얻어내려고만 하고, 주르댕은 그들의 장단에 허풍을 떨다 보기 좋게 속고 만다.

한편 주르댕은 딸 뤼실을 귀족에게 시집을 보내 신분상승을 꾀하려 하는데 이 딸에게는 이미 클레앙트라는 평민 출신의 애인이 있다. 그런 와중에 클레앙트의 하인인 코비엘이 계략을 꾸며 끌레앙트를 터키 왕자로 속여 주르댕의 집에 들어서게 한다. 이에 깜박 속은 주르댕은 하도 기뻐서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딸과의 결혼을 찬성하고, 주르댕 부인도 하인의 계략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남편의 허풍에 넌더리가 나 결혼에 찬성을 한다. 주르댕은 딸을 결혼시키면서 그 동안 갈고 닦았던 예술적 소양들을 마음껏 뽐내며 성대한 연회를 준비한다. 남들은 주르댕이 깜빡 속은 사실에 즐거워하지만, 주르댕은 자신이 만든 세계에 도달한 듯 환희에 찬 얼굴로 연희의 의식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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