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수도권 강의석 기자] 경기도가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신기술 발표회를 마련하며 ‘알프스 프로젝트’ 추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도는 11일 오후 2시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대기오염방지시설 신기술 발표회’를 열고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환경기술을 잇따라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도의 미세먼지 저감 지원정책을 알리고 관련 신기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발표회에는 김건 도 환경국장과 김종찬 도 환경보전협회장, 환경기술지원단, 환경 관련 업체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회를 통해 소개된 신기술은 총 6개로 지난 달 도가 실시한 ‘미세먼지 저감 신기술 공모’에서 선정됐다. 이들 신기술은 처리효율과 경제성, 적용사례, 기술검증내역 등을 반영한 전문가의 심사 과정을 거쳐 우수성을 입증했다.

신기술은 다양한 방식의 미세먼지 저감책을 선보였다. 먼저 여러 개의 하이브리드 필터를 방지시설에 부착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기술이 소개됐다.

해당 기술은 미세먼지 저감률이 높고 설치 면적이 좁아 사업장 현장에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 미세먼지를 줄이는 동시에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유증기(오일미스트)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기술도 소개됐다.

신기술 발표 외에도 영세사업장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미세먼지 저감시설 개선사업, 시화지구 대기개선 협력사업, 드론을 활용한 과학적 환경감시 등 도가 추진 중인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정책이 소개됐다.

김건 경기도 환경국장은 “최근 미세먼지 문제로 고조된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향후에도 해당 기업체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홍보·안내키로 했다”며 “이번에 소개된 신기술을 도내 사업장에 안내·홍보해 알프스 프로젝트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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