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나비부인 공연일정 : 12월 8~11일 공연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문의전화 : 02-797-7997

올해는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이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지난 4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던 공연에 이어 12월 8∼11일에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나비부인’의 막이 오른다. 서울오페라단의 40회 정기공연. 새단장한 국립극장에서 선보이는 첫 오페라다. ‘나비부인’은 19세기 말 개항이 한창이던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미국 해군장교 핑커턴과 나비부인으로 불린 어린 게이샤 초초상의 안타까운 사랑을 다룬 비극이다.

초초상이 핑커턴을 기다리며 부르는 아리아인 ‘어떤 개인 날’, 초초상과 하녀 스즈키의 ‘꽃의 이중창’ 등이 유명하다. 이번 ‘나비부인’은 순수하게 국내 성악가와 제작진이 마련한 무대다. 나비부인에 소프라노 김향란 이승희 이수경, 핑커턴에 테너 박세원 김남두 김현동, 스즈키에 메조 소프라노 김현주 서윤진, 샤플레스에 바리톤 김성길 김관동 우주호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고루 출연한다. 유희문이 연출하고,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최승한 지휘)가 연주한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30분, 7시 30분 2회 공연. 3만∼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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