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바이어 대거 유치로 수출 활로 찾는다

[일요서울 | 부산 전홍욱 기자] 조선·해양플랜트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양플랜트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Offshore Korea 2016)’가 19일부터 21일까지 해운대 BEXCO에서 열린다.

본관 전시장에서 31개국 421개사 1112부스의 규모로 열릴 이번 전시회는 부산시,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주최,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BEXCO,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KOTRA, 경연전람, KIMEX Group등 6개 기관의 공동 주관한다.

행사는 크게 ▲전시회부문 ▲기술 컨퍼런스부문 ▲코트라 무역상담회의 3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특히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3대 조선소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표준화를 통한 해양플랜트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 부스로 전시회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첫째, 국내 조선 대형 빅3와 함께 한국가스공사의 참가로 전시회의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 ▲둘째, 표준화, 모듈화를 통한 해양플랜트 산업 자체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된다는 점 ▲셋째, 전시회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에 따라 중동의 오일메이저 등 해외 대형바이어가 대거 방한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전시회와 동시 개최되는 제3회 국제 해양플랜트 기술 컨퍼런스 는 컨벤션홀 및 제1 전시장 회의실에서 2개의 기조연설과 패널 토론을 포함해 총 12개 세션 51개의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 

1일차인 19일에는 ‘해양플랜트 시장 전망’이란 주제로 노블어소시에이션의 피터 노블 대표가, 2일차인 20일에는 ‘해양플랜트 위기 극복방안’이라는 주제로 현대중공업 정방언 부사장이 각각 기조 연설을 한다.

그 외에 MIT공대, 노르웨이과학기술대학교(NTNU)에서 해양플랜트 분야의 권위 있는 석학들의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해양플랜트 인력양성’세션에서는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교육기관인 ‘Petroskills'의 발표가 예정되어 국내 해양플랜트 대표 컨퍼런스로서 손색이 없는 최상의 컨텐츠가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KOTRA는 이번 전시기간 중 해외 빅바이어 87개사를 유치해 ‘2016 Global Offshore & Marine Plaza (GOMP 2016)’라는 1:1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19일부터 국내업체들의 상담신청을 받고 있는 KOTRA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최근 어려움에 처해 있는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수출부진을 타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20일에는 컨벤션홀 1층에서 상담회를 가지고, 21일에는 바이어들이 전시회 참가업체 부스들을 직접 방문해 관심업체들과 현장에서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조선해양산업의 어려움에 따라 고용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및 새롭게 일자리를 구하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시 일자리창출과, 부산고용센터, 부산상공회의소 고용안정특별지원센터, 부산경영자총협회 고용지원센터, 부산지방중소기업청, 노사발전재단, 부산경제진흥원등 관련 기관들이 ‘일자리 희망 특별관’을 전시장내에 구성한다.

정진학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하반기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최대 해양플랜트 전문전시회인 만큼 조선해양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마케팅 애로를 해소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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