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일정 : 2월 2일 공연장소 :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문의전화 : 02-3141-3488

안티-그리스도를 표방하며 기행을 선보여 온 미국의 ‘쇼크록’ 밴드 마릴린 맨슨이 오는 2월 2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무대는 마릴린 맨슨이 지난 9월 발매한 베스트 앨범 ‘Lest We Forget’을 들고 진행하는 전세계 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된다. 이들은 앨범 발매 후 3개월간 30여 개 도시를 도는 전 미국 투어를 마치고 서울 공연을 갖게 된다. 마릴린 맨슨의 국내 공연은 1999년부터 꾸준히 추진돼 왔으나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음악이 반사회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공연을 불허해 열리지 못하다

지난 2003년 10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처음으로 성사됐다. 이 공연에서 마릴린 맨슨은 특유의 열광적인 무대 매너와 성적인 퍼포먼스를 한껏 선보인 바 있다. 샴 쌍둥이, 잔혹한 분장의 스트립걸, 기계적인 몸짓의 병정, 수직 상승 리프트 등 기괴하면서도 기발한 상상력이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데뷔 이래 첫 베스트 음반을 발매하고 펼치는 공연답게 1집부터 5집과 베스트 앨범까지 이들의 음악 세계를 총정리하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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