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르크권 문화예술축제 >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외교부가 주최는 투르크권 5개국의 문화예술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투르크권 문화예술축제(Turkic Culture Festival)가 오는 11월 8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김해 문화의전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자체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방도시에서도 개최예정인 이번 축제는 지방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도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투르크권의 문화를 소개하는 기회로 기대를 모운다.

동서양 문화의 용광로이자 인류문명의 고속도로였던 투르크권의 문화예술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의 저력과 역사를 품고 있을 뿐 아니라 알타이어권, 민속신앙, 솟대 문화, 씨름 등 언어부터 놀이문화까지 우리 민족과도 매우 많은 유사성과 역사적 관계를 갖고 있는 만큼 친숙하기도 하다.

이번 축제는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터키, 투르크메니스탄의 전통 음악과 무용, 재즈, 기악, 타악그룹 공연 등을 통해 투르크권의 전통과 현재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가 될 예정이다. 5개국 개막 합동 공연과 축제 개막식(11월 8일)을 시작으로 아제르바이잔의 날(9일), 카자흐스탄의 날(10일), 키르기스스탄의 날(11일), 터키의 날(12일), 투르크메니스탄의 날(13일)까지 각 국의 수준 높은 공연들이 차례로 펼질 예정이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투르크권 사진전과 전통 의상 전시가 열리고 투르크권 영화제(11일), 어린이 관객을 위한 그림자극(카라교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국-5개국 차세대간 간담회(차세대 비정상회담), 투르크권 문화에 대한 강연, 터키 문학을 주제로 한 토론회(12일) 등 다양한 특별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5개국을 여행하며 포착한 투르크권 다섯 나라의 사진을 공모를 통해 전시할 수 있는 여행 사진 공모전도 진행된다. 

축제를 통해 투르크권의 수준 높고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국내에 소개함으로써, 우리 국민들의 투르크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고, 한국과 투르크권 국가들 간 우호관계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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