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남부시장이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에서 3년 연속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주시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3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전주남부시장이 전통시장 활성화 우수시장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전주남부시장은 1473년 우리나라 향시의 효시로 태동했으며, 1903년 공설시장의 형태로 재탄생 한 후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호남을 대표하는 시장이다.

하지만, 대형 유통업체들의 지역상권 침투 및 경기침체로 인해 빈점포가 증가하고 시장상인들의 매출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시장 내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몰’을 조성해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장에 문화를 접목해 젊은 활력을 불어넣은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지난 2013년에는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 야시장을 조성해 한옥마을과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만들어 전통시장 활성화의 전국적인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전주남부시장은 현재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까지 진행되고 있어 남부시장의 전통시장 활성화 성공사례 정책을 배우기 위한 전국 지자체 및 상인회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우수시장(단체) 표창을 수상한 하현수 전주남부시장 회장은 “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산다는 생각을 항상 마음속에 품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내·외국인 관광객이 불편함 없이 찾을 수 있도록 살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시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통시장은 문화와 추억의 관점으로 보면 대형마트보다 훨씬 많은 경쟁력을 가진다”라며 “앞으로도 전주의 모든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필요한 물건을 편리하게 구입하고 머물러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우수시장 박람회’는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13회째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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