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을 앞두고 MMORPG 대작들이 벌써부터 뜨거운 시장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IMC의 ‘그라나다에스파다’와 웹젠의 ‘썬’, 넥슨의 ‘제라’ 등은 올 여름을 달굴 ‘빅3’로 꼽히고 있다. 김학규 IMC 사장은 최근 복귀작인 ‘그라나다에스파다’를 내놓았다. 김 사장은 일본, 중국 뿐 아니라 유럽, 미국에서까지 큰 반향을 일으킨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를 만든 장본인이어서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웹젠은 ‘뮤’의 흥행을 이을 차기작으로 ‘썬’을 내세웠고, ‘제라’는 넥슨이 처음 선보이는 MMORPG라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써니YNK의 야심작 ‘로한’을 비롯해, 엔씨소프트의 ‘시티오브히어로’, PC게임을 온라인게임으로 재구성한 CJ인터넷의 ‘대항해시대온라인’도 이들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게임은 보통 제작기간만 수년이 걸리고, 제작비용도 천문학적인 액수가 투입된다”면서 “올 여름방학에는 대작 MMORPG의 각축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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