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도박단 피의자들이 발목에 차고 있던 진동기기

[일요서울 | 부산 전홍욱 기자] 부산지방경찰청 형사과 폭력계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기도박 전력이 있는 사회 선·후배들이 사기도박을 공모,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돈이 많은 자영업자 등을 상대로 일명 도리짓고땡 사기도박을 일삼은 피의자 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기도박 현장 급습해 몰래카메라, 형광화투, 도박금 2,500만원 압수 및 피의자 5명을 검거, 3명 구속, 1명을 불구속 하고 현장에서 달아난 몰래카메라 기사 1명을 추적하고 있다.

피의자 A(59세)등 5명은 부산 기장군 청강리 소재 건물 2층에 약 15평을 임대하여 도박장을 개장, “도박장 서랍장에 몰래카메라, 발목에 진동기기, 형광 목화투, 도박장 인근 차량 내 모니터”등을 설치해 놓고 평소 친분이 있는 같은 동네 자영업자 등을 유인하여 돈을 편취하기로 사전공모했다.

지난 8월 30일 피해자 Z(남,55세) 등 3명을 도박장으로 유인해 ‘도리짓고땡’ 도박을 하면서 1, 2, 3번 화투 패 중 이길 수 있는 화투 끝수가 높은 것을 내부(몰래카메라→형광목화투)에서 도박장 외부 차량 내 모니터로 송신했다.

이를 인식한 모니터가 자동계산을 하여 도박장내 공범들이 발목에 차고 있는 진동기기로 진동 횟수를 알려주는 방법으로 6회에 걸쳐 피해자 5명에게 약 1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은 계속하여 도박사범 등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부산시민 생활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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