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남한의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미국이 품을 들여 키운 앞장이"라고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30일 비난했다. 

이날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누구도 반기지 않는 문'이라는 글을 통해 "최근 유엔사무총장직도 얼마 남지 않은 반기문이 미국과 박근혜 패당에게 추종해 반공화국 제재와 북인권 나발을 계속 불어대고 있어 내외의 비난과 조소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최근 반 총장이 유엔총회에서 제출한 '북한인권보고'를 제출한 것을 비난하며 "유엔사무총장 직을 내놓게 된 오늘까지도 민족을 위해 한 가지라도 유익한 일을 할 생각은 하지 않고 미국에 대한 숭배와 굴종, 동족대결에 미쳐 돌아가는 반기문과 같은 매국노가 국제무대에서 설쳐대고 있는 것 자체가 민족의 더 없는 수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반기문이 제재 결의 채택이니 북인권이니 뭐니 하는 것은 미국과 박근혜패당의 환심을 사 앞으로 대선 출마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 내보려는 타산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라며 "그러나 반기문의 동족대결망발은 시기도, 주제도 잘못 택한 것으로 오히려 역풍만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남조선 민심은 박근혜 뿐만 아니라 권력의 바통을 넘겨받겠다고 모지름 쓰는 반기문에게도 이미 사형 선고를 내렸다"며 "반기문은 일찍부터 미국에 대한 환상이 골수에 들어찬 친미분자이고 미국이 품을 들여 키운 앞잡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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