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 탄생

[일요서울 | 부산 전홍욱 기자] 부산경찰청은 부산의 관광명소인 중구 광복로에 시민소통 및 범죄예방을 위한 공공조형물‘무전기 치안센터’를 설치‧공개했다. 

무전기 치안센터’는 현재 관광안내소로 사용되고 있는 창선치안센터의 건물 전면을 활용해 세로 7.5m 가로 3.3m 규격의 옥외조형물 형태로 제작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광복로의 중심 새천년조형물 바로 앞에 설치되어, 관광객 유치효과와 더불어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경찰관들이 사용하는 무전기 모양과 유사한 외관으로 제작해 무전기 치안센터를 통해 국민의 부름에 응답하고 소통하려는 부산경찰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무전기의 가운데 부분에 ‘국민이 보낸 시그널 놓치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를 현출하여 이를 더욱 강조했고, 문구 위에는 24시간 영상송출 가능한 LED 전광판이 설치되어, 치안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범죄예방 영상도 송출할 계획이다.

무전기 디자인은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과 MOU 체결을 통해 공동제작을 추진했다. 민관협업으로 제작된 이번 무전기 치안센터 디자인을 통해, 그동안 기관 중심으로 이뤄지던 공공광고 영역을 시민‧대학 등 지역사회가 협업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의 영역으로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조형물 설치 기념을 위한 제막식은 31일 오전 창선치안센터 앞에서 개최됐으며, 부산시 행정부시장, 동서대 디자인대학장, 중구청장, 무전기 디자인을 제작한 교수와 학생 등이 참석했다.

허영범 부산경찰청장은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친근하면서도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공조형물을 설치하여 체감안전도를 높이고, 생활밀착형 범죄예방 활동을 지속 전개하여 시민과 호흡하고 함께하는 치안행정을 구현하는 한편, 언제나 시민의 부름에 응답하여 신뢰받는 부산경찰로 거듭날 것"이라 강조했다.

무전기 옥외조형물이 설치된 창선치안센터는 관광경찰대 순찰거점으로 활용하여, 관광객 대상 실질적인 범죄예방 등 다양한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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