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한지로 제작된 닥인형이 유럽에 전시되면서 소개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는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5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프랑스 국제문화 유산 박람회에서 ‘외규장각 의궤 반차도 닥종이 인형’을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외규장각 의궤 반차도 닥종이 인형’은 조선시대 외규장각 의궤 중 가장 화려한 영조정순왕후 가례 반차도 행렬을 한지공예로 재현한 것의 일부분이다. 

이번 전시는 전주한지를 활용한 한국의 전통공예로 재현, 한국의 세계기록문화유산의 위상과 한지공예의 창의성과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지산업지원센터는 현재까지 닥인형 464명과 말 71필, 가마 2기, 기타 의장류 576여점 등 영조정순왕후 가례 반차도 행렬 50면 중 14면을 제작했다. 

이와 관련, 시는 올해 전주한지의 세계화를 위해 전주한지 육성을 위한 지원조례 제정하기로 했다. 

시는 또 외교부, 전북도와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주시애틀총영사관과 주프랑스대사관, 주모로코대사관 등 재외공간의 핵심공간인 접견실과 만찬장, 응접실, 민원실 등을 한지의 멋을 살린 한스타일로 연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전주한지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을 통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재조명하고, 전주한지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전주한지는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다”라며 “한지를 통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지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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