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청와대가 10일 "국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조속히 국무총리 후보자를 추천해 주기 바란다"고 국회에 거듭 촉구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야권이 박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거부하고 있는 데 대해 정 대변인은 "국회와의 소통과 협의를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배성례 청와대 홍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거국중립내각'은 헌법에 없는 언어라고 주장했다. 하지민 배 수석은 “그 권한을 총리에게 드려 취지를 살릴 수 있다는 게 대통령 말씀”이라며 “(국회가) 능력있는 좋은 분을 추천해 주시면, 대통령이 지체없이 빨리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전날 정세균 국회의장과 만나 “신임 총리가 내각을 통할할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을 보장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설명이다. 배 수석은 “나라의 위기 상황이 빨리 극복돼야 한다는 점에서 야당의 협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밝히며, 정국 수습의 책임을 야권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