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전주한지의 전통보전과 세계화 등 한지산업 육성을 본격화한다.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는 9일 한국전통문화전당 4층 교육실에서 한지관련 산·학·연·관 관계자와 일반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전통한지 발전방안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전주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전주한지의 전통을 온전히 계승하고, 세계적인 명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발전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임현아 한지산업지원센터 연구개발실장은 전주한지의 현주소를 조명하고, 국내·외 사례를 통해 전주한지산업 육성을 위한 비전과 목표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임 센터장은 전주한지산업의 현실과 문제점을 닥나무의 생산량 감소, 전통한지 제조방식의 변화, 문화재 보존·보수용지의 생산량 저조 등으로 진단했다.

시는 이 같은 사례 분석을 통해 전주한지의 비전을 ‘전통문화자원의 지속가능한 생산 및 소비 패턴 보장의 책무성 있는 한지(K-Paper) 문화산업 도시 고도 조성’으로 잡고, 전주를 한지문화산업도시로 만들기 위한 5대 핵심요소(5 Ps)를 인간(People), 환경(Planet,) 번영(Prosperity), 수익(Profit), 파트너쉽(Partership)으로 정했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도출된 의견들과, 22개 분야 우선순위 사업목록에 대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적극 수렴해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임현아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연구개발실장은 “이번 대토론회에 나온 자유로운 의견들을 종합해 국가적, 지역적, 국제적 수준에 적합한 전주전통한지 발전을 위한 실행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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