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동물원이 자연 서식지에 가까운 생태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주시는 전주동물원을 자연 서식지와 최대한 유사한 동물원으로 바꾸고, 생태해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교육의 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전주생태동물원 조성’을 주요 개념으로, 동물에게는 고향의 숲, 사람에게는 배움이 있는 힐링 숲을 조성하기 위해 동물사를 재배치를 하고 있다. 

실제 시는 지난해 11월 조류별 개체 특성에 맞는 수목 등을 식재하고, 보금자리를 자연 서식지와 유사하게 조성해 활발한 번식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큰물새장 환경개선공사를 완료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사자·호랑이사를 기존의 좁은 활동공간과 사람 위주의 오픈된 전시방법에서 나아가 활동공간을 2배 이상 확장하고 몰입형 전시기법을 도입하는 등 동물서식환경과 관람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동물복지 향상과 동물 치유 공간 확보, 동물원의 종보존 기능 강화 등을 위해 동물병원을 신축하고, 동물병원을 통해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동물진료 체험 학습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시는 2017년에는 동물원에서 살고있는 늑대와 곰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전주동물원을 동물이 주인공인 공간이자 시민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지속가능한 생태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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