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동초, 금사공단 내 업체수 줄어들면서 학생수가 급감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15일 부산시동래교육지원청(교육장 김상웅)은 2018년 2월 말 부산 금정구 회동초등학교를 폐지하고 인근 금사초등학교에 통합한다고 밝혔다.

14일 열린 학교대표와 지원방안에 대한 협약식

1982년 개교한 회동초는 1990년대 후반 이후 인근 회동․금사공단 내 업체수가 줄어들면서 학생수가 급감해 왔다. 현재 전교생이 59명에 불과하다.

동래교육지원청은 회동초 교직원과 학부모대표, 학교운영위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 9월 학부모 설명회를 가졌다. 이어 전체 학부모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의 84.3%가 찬성했으며, 지난 14일 학교대표와 지원방안에 대한 협약식을 가졌다.

동래교육지원청은 폐교하는 회동초 학생들의 학습과 복지 지원을 위해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방과후프로그램비와 현장체험학습비, 중학교 교복비 등을 지원한다. 또 전학에 따른 체육복 구입비도 지원한다.

또 통폐합에 따른 회동초와 금사초 학생들의 정서와 심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금사초의 교육환경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김상웅 교육장은 “앞으로도 소규모학교의 통폐합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고 학부모를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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