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단행된 민주당 당직개편과 관련 당내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영환 상임중앙위원이 ‘3관왕’에 등극, 화제를 모았다.민주당은 이날 김영환 상임중앙위원이 대변인을 겸직하도록 해 유종필 대변인과 공동 대변인 체제로 운영하도록 했다. 이는 전임 김성순 대변인이 끝내 고사한 데다 총선을 앞두고 당의 ‘입’노릇을 할 대변인 실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작용, 지난 2000년 한차례 대변인을 지냈던 김영환 위원을 다시 투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영환 의원은 또 신설한 전자정당추진특위 위원장도 맡아 ‘당직 3관왕’이 됐다.그러나 김영환 위원의 3관왕 등극은 당직인선에 불만을 품고 당무를 거부하는가하면 ‘호남물갈이론’ 등을 내세워 당내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추미애 위원은 물론 당내 일부 인사들로부터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1955년 4월 6일 출생한 김영환 위원은 연세대학교경제대학원을 졸업한 뒤 86년 ‘문학시대’를 통해 문단 데뷔해 활발한 집필활동을 펼치다 지난 96년 제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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