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지현 기자] 개/고양이백신 등 반려동물 백신을 동물병원이 아닌 동물약국을 통해 구입해도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동물약국협회는 전국 3,900개의 동물약국에는 전문복약지도가 가능하고 백신, 심장사상충, 구충제, 피부용제 등 동물 약품과 동물의 생리를 전공한 동 물약 전문약사가 운영하고 있다.

동물약국은 일정 약품을 구비해 일괄 투약하는 동물병원과 달리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백신을 구비해 판매하고 있어 동물 보호자의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미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반려동물약품을 투약하는 동물약국 서비스가 활성화된 가운데 국내서도 동물 보호자가 직접 집에서 동물약품을 투약하는 일이 늘고 있는 추세다.

대한동물약국협회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고 있는 197명의 동물 보호자를 대상으로 개 예방접종 1회 당 비용, 개 1마리 당 총 접종 횟수, 고양이 예방접종 1회 당 비용, 고양이 1마리 당 총 접종 횟수 등의 문항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에 따르면 개 예방접종 1회 당 비용을 묻는 질문에 '5만 원 이하'라는 답변이 71.1%로 가장 많았고 개 1마리 당 총 접종 횟수는 '5회 이하'가 42.4%로 가장 많았다. 고양이의 경우에는 예방접종 1회 당 비용은 '5만 원 이하'가 69.4%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 1마리 당 총 접종 횟수는 ‘3회 이하’가 45%로 가장 많았다.

대한동물약국협회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개 1마리 당 예방접종 비용은 약 25만 원, 고양이 1마리 당 예방접종 비용은 약 15만 원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가장 많은 답변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접종 비용과 횟수의 차이에 따라 최종 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비해 전국 동물약국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개 예방접종 백신은 국산 5천 원, 수입 1만 원대, 고양이 예방접종 백신은 2만 원 이하에 구입이 가능해 동물병원과 비교해 각각 5배, 2배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대한동물약국협회 홈페이지에서는 가까운 동물약국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동물약국찾기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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