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32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 11월 외환보유액은 3719억9000만 달러로 10월보다 31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있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성장친화 정책을 강조하면서 미 국채금리가 상승한 게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자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ABS) 등의 유가증권이 3368억8000만 달러(54억1000만 달러↓)로 90.6%를 차지했고, 예치금은 256억6000만 달러(6.9%)로 조사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도입한 일종의 가상 화폐인 특별인출권(SDR)은 29억 달러,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 인출권리인 IMF포지션은 17억4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달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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