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국립무형유산원과 흑석골, 남고사, 서노송예술촌 등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한 서학동에 상징조형물를 설치했다.

이로써 연간 천만명에 달하는 한옥마을 관광객들의 동선도 전주천을 넘어 서학동까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5일 서서학동 서학광장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지역구 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학광장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빛나는 꿈 서학에 날다’를 주제로 설치된 서학광장 상징조형물은 서학동에서 추진된 도시재생 결과물이자 서학동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 성과물의 상징이다. 

상징조형물은 전주시민들의 삶의 터전을 의미하는 전주 땅 모양의 기단석 위에 높이 3.5m, 너비 2,4m 규모로 생명의 근원을 상징하는 알과 안락한 보금자리를 뜻하는 둥지가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조성됐다. 

특히 전주라는 삶의 터전 위에 알과 둥지를 틀고 창공을 향해 한껏 날개를 펼쳐 힘차고 우아하게 비상하는 학의 모습을 표현했다. 

시는 서학광장 상징조형물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전주천 인도교가 설치되면 서학광장 상징조형물과 함께 한옥마을 관광객들의 동선을 국립무형유산원 등 전주천 넘어 서학동과 평화동 등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문화창조 다리의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학 조형물은 서학동지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지역민들의 염원을 담아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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